손흥민·김민재, SNS 해프닝 후 첫 재회...6월 A매치 상대 '남미 2팀' 확정

2023. 4. 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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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과 김민재(26·나폴리)가 오는 6월에 남미 팀 상대로 A매치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6월 16일에 페루, 20일에 엘살바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페루와 엘살바도르 모두 남미 국가 팀이다.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미정이다.

지난 2월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두 차례 친선 A매치를 치렀다.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2-2로 비겼고,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2경기에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 축구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3월 A매치 직후 선수단 내 소동도 있었다. 김민재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SNS를 언팔로우한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직후 “멘탈적으로 힘들다. 당분간이 아니라 앞으로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파장이 컸다.

하루 뒤 손흥민이 SNS에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고 글을 적었다. 이를 보고 자신을 저격했다고 오해한 김민재가 손흥민과 SNS 관계를 끊은 것이다.

김민재는 곧바로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민재는 “제 생각이 짧았다. 잘못했다. 흥민이 형께 따로 연락해 사과드렸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둘의 SNS는 정상적으로 팔로우를 맺었다.

SNS 해프닝은 지나갔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각자 소속팀이 있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로 복귀해 2022-23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4위권 진입을 도전하며,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첫 시즌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과 김민재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파 선수들은 2022-23시즌을 모두 마치고 6월 A매치 기간에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축구대표팀은 2023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나아갈 때다. 2023 아시안컵은 오는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단기적으로는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 장기적으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이라고 밝혔다. 주장 손흥민 역시 “아시안컵 우승은 우리가 오랫동안 달성하지 못한 일이다. 이번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 김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 DB·게티이미지코리아·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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