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1순위’ 기업은행,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과 동행

강주형 2023. 4. 21.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국 국가대표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30)가 V리그 사상 처음 진행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IBK기업은행에 지명됐다.

폰푼은 아울러 V리그 사상 '첫 외국인 여성 세터'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기업은행은 21일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23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고 세터 폰푼을 지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V리그 사상 첫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추첨 결과, 기업은행이 1순위 지명권 얻어
폰푼 "정신적인 부분 많이 배우고파"
태국 국가대표 폰푼 게드파르드가 21일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화상으로 참석, IBK기업은행 1순위로 지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KOVO 제공

태국 국가대표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30)가 V리그 사상 처음 진행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IBK기업은행에 지명됐다. 폰푼은 아울러 V리그 사상 ‘첫 외국인 여성 세터’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기업은행은 21일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23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고 세터 폰푼을 지명했다. 여자부 외국인 세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부에선 블라도 페트코비치(세르비아)가 2009~10시즌 우리캐피탈에서 33경기(117세트)를 소화한 적이 있다.

키 173㎝의 폰푼은 국제대회에서 빠르고 감각적인 토스를 선보이며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키는 크지 않지만 블로킹 타이밍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태국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폰푼은 “세터는 많은 역량을 요구하는 자리다. (같은 세터 출신인) 김호철 감독으로부터 마음가짐과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 여행도 하고 싶다. 한국어도 배워서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도 했다.

2순위 지명권을 받은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24·태국·174cm)을, 3순위 인삼공사는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24·인도네시아ㆍ185cm)를 호명했다. 이후 도로공사는 아포짓 타나차 쑥솟(23·태국ㆍ180cm), 페퍼저축은행은 필리핀·미국 이중국적의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28·182cm),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쿠(24·인도네시아·170cm), 흥국생명은 전천후 공격수 레이나 도코쿠(24·일본ㆍ177cm)를 각각 뽑았다.

한편, 이번 트라이아웃은 국가대표·클럽 일정 등으로 인해 비대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드래프트 참가자는 총 23명(태국 8, 필리핀 6, 일본 3, 인도네시아 3, 대만 1, 홍콩 2)이고, 포지션별로는 공격수(OP, OH) 11명, 미들블로커 4명, 리베로와 세터 각각 3명과 5명이었다.

여자배구 7개 구단이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지명 순서를 정했다. 이는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차등 확률을 두는 외국인, 신인 드래프트와는 다른 방식이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