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韓무대 밟는 '화성 세터' 폰푼 "배구는 팀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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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은 망설임없이 세터 전력을 보강했다.
최선순위 지명권을 뽑은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의 선택은 단연 아시아쿼터 최대어로 손꼽히는 태국 국가대표팀 주장 폰푼 게드파르드(173cm, 세터)였다.
이에 대해 묻자 김호철 감독은 드래프트 후 인터뷰를 통해 "폰푼은 자기 나름대로의 배구를 하기에 많이 건드릴 필요가 없다"며 전적인 신뢰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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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상암, 권수연 기자) '컴퓨터 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은 망설임없이 세터 전력을 보강했다. 경기 운영 권한을 전적으로 재능있는 세터에게 맡긴다는 파격적인 신뢰와 함께다.
21일, 상암 스탠포트 호텔에서 '2023 KOVO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개최됐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되는 선수들의 연봉은 남녀부 동일하게 10만 달러(세금 포함)이며, 재계약 가능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또한, 구단 간 공정성 확립을 위해 팀 당 똑같은 7분의 1 확률로 1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다.
1순위로는 IBK기업은행이 당첨됐으며, 2순위 지명권은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3순위에 KGC인삼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순위 한국도로공사, 5순위 페퍼저축은행, 6순위 지명권을 GS칼텍스가 가져가며 흥국생명은 마지막 지명권을 차지했다.
최선순위 지명권을 뽑은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의 선택은 단연 아시아쿼터 최대어로 손꼽히는 태국 국가대표팀 주장 폰푼 게드파르드(173cm, 세터)였다. 지난 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더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매우 빠른 토스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은 선수다. 이제 아시아쿼터를 통해 기업은행의 연고지인 경기도 화성으로 홈 구장을 옮긴다.
지명받은 폰푼은 인터뷰를 통해 "빨리 적응을 마치고 한국어를 배워서 팀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며 "한국을 좋아하기에 매우 기대가 된다, 여행을 다니고 싶다" 등의 간단한 지명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탈리아 리그로 명세터 출신인 김호철 감독에게는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 배우고싶다"는 말과 함께 지명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 중 인상깊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는 "굳이 말하자면 김연경"이라고 했지만 이내 "배구는 팀 스포츠이기에 한 명을 지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을 남겼다.
다만 현재 폰푼은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기에 일정이 빠듯하다. 당장 오는 5월부터 열리는 VNL과 더불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 예선까지 모두 소화해야한다.
이에 대해 묻자 김호철 감독은 드래프트 후 인터뷰를 통해 "폰푼은 자기 나름대로의 배구를 하기에 많이 건드릴 필요가 없다"며 전적인 신뢰를 표현했다.
또한 "세터가 운영할 수 있게 열어놓고 지도자는 옆에서 도와주는 방향이 맞다", "선수단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해놓고 폰푼이 운영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등 전적으로 새로운 세터에 맞춘 팀을 꾸릴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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