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충혈 ‘결막염’인줄 알았는데”…무섭게 확산 이 병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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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무서운 기세로 전파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 1.2배 강해
한국서도 52명 감염 확인
눈이 충혈되고 가렵거나 끈적끈적해지는 새로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 [사진출처 = 타티아나 프로웰 존스홉킨스 의대 MD 트위터 캡처]
고열과 인후염 외에 결막염처럼 눈이 충혈되고 가렵거나 끈적끈적해지는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긴장하고 있다.

21일 포브스와 CB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월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XBB.1.16이 최근 강한 전파력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번 변이의 별칭은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딴 ‘아르크투루스(Arcturus)’로 지어졌다.

이 변이는 WHO의 ‘감시 변이(VUM)’ 목록에 올랐고, 현재 인도에서는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CDC도 지난주 미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7%가 아르크투루스였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터 시각화 플랫폼인 타블로퍼블릭에서 20일 업데이트 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이 변이에 감염된 5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이번 변이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MD인 타티아나 프로웰 교수는 트위터에 “만약 눈이 충혈되고 가렵거나 끈적인다면 XBB.1.16 변이를 의심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로 오해해 넘어가지 말고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쿄대 연구진은 “XBB.1.16 변이의 전염성이 오미크론의 또 다른 하위 변이 XBB1.5보다 1.2배 정도 강하다”며 “조만간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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