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첫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1순위 폰푼 안은 기업은행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30)가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첫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뽑혔다.
키 1*73의 세터 폰푼은 빠른 토스워크로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태국이 한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한 중심에 폰푼이 있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2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망설임 없이 1순위로 폰푼의 이름을 불렀다. 화상으로 드래프트 현장을 지켜보던 폰푼은 자기 이름이 가장 먼저 불리자 환하게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기존 국가대표 세터 김하경에 폰푼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최고수준의 세터 진용을 갖추게 됐다.
현역 시절 세계적인 세터였던 김호철 감독은 “우리 팀이 추구하던 빠른 패턴의 공격이 가능하고 높이로 확보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폰푼을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폰푼은 자기 나름대로 하고자 하는 배구가 있다. 많이 건드릴 필요는 없다”면서 “맡겨놓고 해보라고 하고, 그 이후에 제가 조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키 1*74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24·태국)을 뽑았다. 현대건설은 이번 FA 시장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을 잃었다.
KGC인삼공사가 3순위로 인도네시아 대표팀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24)를 뽑았고, 한국도로공사는 4순위로 태국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23)을 지명했다. 5순위 페퍼저축은행은 키 1*82 미들 블로커 엠제이 필립스(28·필리핀), 6순위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쿠(24·인도네시아)를 각각 지명했다. 최하위 지명권의 흥국생명은 일본인 아포짓 레이나 도코쿠(24)를 선택했다.
이번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는 모두 23명이 참가했다. 지명자 면면을 보면 세터가 1명, 아포짓 스파이커가 3명, 아웃사이드 히터가 2명, 미들블로커가 1명이다. 국적별로는 태국 3명, 인도네시아 2명, 필리핀 1명, 일본 1명이다. 선발된 선수들 연봉은 남녀 똑같이 10만달러(세금 포함)이다. 재계약은 횟수 제한 없이 할 수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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