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피해자와 합의한 '학폭 논란' 김유성에 "성숙하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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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김유성의 소식을 접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신임 이승엽 감독을 필두로 출항한 올 시즌 두산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루징 시리즈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두 차례 1승 1패(키움, 롯데), 세 차례 위닝시리즈(NC, KIA, 한화)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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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김유성의 소식을 접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두산과 KT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경기 전 두산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순위로 지명한 김유성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김유성은 2년 전 2020년 8월 신인 드래프트 때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2017년 내동중 학교폭력위원회와 2018년 창원지방법원에서 학교 폭력 관련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지명 철회됐다. 김유성은 결국 고려대 진학을 택한 끝에 KBO 리그에 재도전했고,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김유성은 SBS 단독 보도를 통해 그동안 부인했던 언어폭력과 2차 가해를 사실로 인정하며, 피해자 측에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피해자 측은 사과를 받아들이며 용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김유성의)사과를 피해자 측에서 받아줌으로써 어린 선수의 발길을 터준 것 같아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김)유성이가 어떻게 프로의 세계에서 승부할 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한 단계 성숙하게 되길 바란다. 앞으로 유성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은 2군에서 조금 더 선발투수로 던져야할 것 같다. 영상으로 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기용 계획을 전하며 "저도 그렇고, 우리 스태프들 모두 유성이가 한 단계 성장하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임 이승엽 감독을 필두로 출항한 올 시즌 두산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루징 시리즈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두 차례 1승 1패(키움, 롯데), 세 차례 위닝시리즈(NC, KIA, 한화)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선수들의 상태가 좋진 않은데 잘 견뎌가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전날 두산은 3회초 나온 조수행의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꿨고, 뒤이어 나온 양의지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은 조수행과 양의지의 홈런에 대해 "의미가 조금 다른 것 같다. 조수행의 홈런은 선취점을 내주고 나온 역전 홈런이지 않나. 또한 복귀 후 첫 홈런이라 반가웠던 것 같고, 양의지의 홈런은 일단 중심타자가 홈런을 쳐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것 같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조수행(중견수)-허경민(3루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양찬열(우익수)-이유찬(유격수)의 타선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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