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중국인 이사 2명 선임… 합작사·재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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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중국인 비상무이사 2명을 선임했다.
중국 지리차그룹이 작년 5월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인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르노코리아 법인 등기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작년 말 지유안 통(61·Zhiyuan TONG), 칭 다이(40·Qing DAI) 등 지리차그룹 측 인사 2명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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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중국인 비상무이사 2명을 선임했다. 중국 지리차그룹이 작년 5월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인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르노코리아 법인 등기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작년 말 지유안 통(61·Zhiyuan TONG), 칭 다이(40·Qing DAI) 등 지리차그룹 측 인사 2명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를 포함해 르노그룹 측 인사 6인으로만 구성됐던 르노코리아 이사회는 르노그룹 인사 5명, 지리차그룹 인사 2명 등 7인으로 재편됐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직접 나서진 않지만 이사회 의결권을 통해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지유안 통은 중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지프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합작사를 운영한 합작법인 전문가다. 1987년 베이징공업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중외합자기업인 베이징지프에서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0년 베이징지프 부사장 겸 BAIC 임원에 올랐고, 2004년 베이징벤츠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9년 지리 창업자 리수푸 회장의 영입으로 지리차그룹에 합류, 지리차그룹의 볼보 인수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지리차그룹이 볼보를 인수한 2010년 직후 2014년까지 볼보 중국법인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인물이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진출과 현지화 작업을 주로 담당한 합작법인 전문가로 꼽힌다.
칭 다이는 재무 전문가다. 현재 지리차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2000년 지리차그룹에 입사해 운영관리, 재무투자, 전략기획 등을 담당했다. 홍콩중국대학(CHUK)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리차그룹 산하 여러 자회사에서 이사 직책을 겸임하고 있다고 지리차그룹은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작년 매출 4조8619억원으로 전년(3조8598억원) 대비 26% 증가한 실적을 썼다. 작년 영업이익은 18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르노코리아는 2020~2021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르코노리아는 작년 총 1004억원을 배당했는데, 지분율(34.02%)에 따르면 지리차그룹은 작년 르노코리아로부터 341억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르노그룹과 지리차그룹은 앞선 작년 5월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르노코리아가 지리차그룹에 2년간 63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최소배당금 지급약정’을 체결했다. 르노코리아는 이 약정에 따라 총 630억원을 금융 부채로 이번 재무제표에 인식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리차와 하이브리드차를 공동 개발해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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