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크고 작은 균열을 끌어안는 힘
'소란'으로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박연준 시인의 6번째 산문집. 타인과의 관계뿐 아니라 일상의 크고 작은 균열을 온전히 수용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번 책에서 시인은 가족과 나, 글쓰기와 나, 생활과 나, 사랑하는 많은 것과 나 사이의 결렬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끔찍하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금 간 것을 계속 살피고 보호"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마음산책 펴냄.
다시 쓰는 인간 진화의 역사
2021년 위대한 생물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혀 온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이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구의 정복자'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면서 출간 이후 수년간 발전시켜 온 추가적인 연구와 아이디어까지 담아낸 이 책은 지구 생명의 역사에서 고작 10여 개 종에서만 발현된 진사회성의 기원과 진화를 다루고 있다. 사이언스북스 펴냄.
자연의 아름다운 기적, 광합성
과학 저널리스트 올리버 몰턴의 이 책은 자연의 가장 위대한 기적인 광합성을 흥미롭고 생동감 넘치며 심오한 시각으로 담았다. 광합성을 가능하게 하는 물리학, 화학, 세포생물학부터 '광합성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메커니즘을 처음 발견한 과학자들의 기발하고 경쟁적인 이야기 등을 탁월하게 설명하고 있다. 동아시아 펴냄.
생물법칙으로 보는 우리의 미래
생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롭 던은 지구생물에 적용되는 생물법칙이 있으며, 인간 역시 이 법칙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그는 과거에 초점을 맞추어 자연사를 서술한 기존의 논의와 달리 생물법칙을 토대로 인류가 직면할 미래를 그려 보인다. 또한 도시에 생물법칙을 적용하여 우리 주변에서 진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명한다. 까치 펴냄.
인류의 폭력성은 줄어들었는가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인류사에서 "문명화 과정에 따른 폭력성의 순화와 평화화"로 인해 폭력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는 낙관적 주장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사회과학 전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비판받은 이 책에 대해 전 세계의 권위 있는 역사학자들이 핑커의 저술을 통계 등을 바탕으로 전면적으로 논박한 최초의 책이다. 책과함께 펴냄.
예술가들의 솔직한 독서 이야기
배우 김신록, 김새벽, 박정민, 박은빈을 비롯해 뮤지션 장기하, 영화감독 김초희 등 34명의 아티스트와 '독서'를 주제로 나눈 대화를 엮었다. 문학잡지 '릿터' 창간부터 다년간 인터뷰 코너를 통해 허윤선 작가가 만난 예술가들의 독서 이야기를 담았다. 한 사람의 독자로서 보여 준 이들의 더없이 일상적이고 솔직한 표정과 말 들에서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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