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이 김원형 교체 미스 구해냈다? “1점은 줘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김태우 기자 2023. 4. 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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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SG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인 추신수도, 팀의 간판인 김광현이나 최정도 아닐지 모른다.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는 선수들은 올해 입단한 고졸 신인 듀오, 이로운과 송영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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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투구로 데뷔 후 첫 홀드를 수확한 이로운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최근 SSG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인 추신수도, 팀의 간판인 김광현이나 최정도 아닐지 모른다.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는 선수들은 올해 입단한 고졸 신인 듀오, 이로운과 송영진이다.

두 선수는 개막 엔트리 승선도 모자라 시즌 초반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 가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송영진은 14일 인천 NC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서 5이닝 노히트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로운은 20일 수원 kt전에서 강백호 알포드 박병호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첫 홀드를 수확했다.

20일 경기에서는 이로운이 빛났다. 팀이 8-5로 앞선 8회 등판해 어마어마한 경력들을 가진 상대 타자들을 눌렀다. 강백호를 연속 헛스윙으로 유도해 삼진을 잡아낸 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8회 이로운의 등판이 예정됐던 건 아니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투수 교체의 미스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김 감독은 21일 인천 키움전을 앞두고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영진이를 3회 끝나고 교체해야 했는데 투구 수를 조금 더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 4회에도 올렸다. 4회에 백승건을 내고 최민준 노경은까지 3명으로 5이닝을 생각했는데 영진이가 김상수에게 던지는 것을 보니 힘이 확 떨어졌더라”고 설명했다.

어쩔 수 없이 최민준 카드를 먼저 썼고, 백승건이 자신의 몫을 못하면서 8회 던질 투수가 없었다. 김 감독은 여기서 이로운을 선택한 것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점수는 줬지만 그래도 마운드에서 확 무너지는 그런 공을 던진 적은 없다. 1점 정도는 줘라는 생각으로 올렸는데 첫 타자를 잘 잡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라갔을 때는 긴장을 엄청 했을 것이다. 어쨌든 처음으로 이기는 경기에 올라간 것 아닌가”면서 “그런 과정에서 좋고, 조금 안 좋고를 겪으면서 계속 성장하는 것”이라고 이로운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선발로 나선 송영진에 대해서는 “경기 전 불펜 때부터 (포수) 김민식이 힘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하더라”고 인정하면서도 “위기 상황을 만들어서 점수를 줬지만 실책이 끼어 있었다. 어쨌든 그 이닝에서 다음 타자를 잡아내 최소 실점을 한 것”이라고 과정은 높게 평가했다.

SSG는 1회 에레디아의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고, 3회에는 박성한이 병살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에서 실책을 범해 송영진의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이를 고려하면 나쁜 과정은 아니었다는 게 김 감독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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