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등 대학에 새마을학 수출... "인재 양성에 협력"

류수현 2023. 4. 21.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의 최상위권 대학인 주이떤대에 새마을학이 수출된다.

영남대는 최근 주이떤대의 레 꽁 꺼 이사장과 레 응우옌 바오 총장 등 관계자 19명이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치와 인사 교류, 공동연구 등을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영남대에 따르면 양 대학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과 2+2 복수학위제 추진을 위해 가칭 특별협력위원회를 구성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이떤대, THE 세계대학랭킹 베트남 1위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치, 2+2복수학위제 개설 추진
영남대 "양 대학 인재양성 위해 다양한 지원"
최외출(왼쪽 6번째) 영남대 총장과 베트남 주이떤대 관계자들이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 등 교류 협력을 논의한 뒤 양손을 잡고 있다. 영남대 제공

베트남의 최상위권 대학인 주이떤대에 새마을학이 수출된다. 영남대는 최근 주이떤대의 레 꽁 꺼 이사장과 레 응우옌 바오 총장 등 관계자 19명이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치와 인사 교류, 공동연구 등을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영남대에 따르면 양 대학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과 2+2 복수학위제 추진을 위해 가칭 특별협력위원회를 구성한다. 2+2 복수학위제는 베트남학생이 자국에서 2년을 공부한 뒤 나머지 2년은 영남대에서 공부해 양 대학의 졸업장을 받는 과정이다. 영남대는 현지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와 동시에 복수학위제가 개설되면 공통된 교육을 공유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이떤대는 한국문화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을 설립하는 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꽁꺼 이사장은 "베트남 현지에 삼성과 엘지 등 한국 대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어 다양한 영역에서 양국 간 협조가 점점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을 교류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이떤대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가 설치되면 필리핀 엔드런대, 캄보디아 웨스턴대에 이은 세 번 째 수출이 된다. 영남대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0여 개 대학에서 새마을학과 설치를 요청받은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1994년 베트남 다낭에서 문을 연 주이떤대는 학생 수가 3만2,000명에 이르는 베트남 최대 규모 사립대로 영국 더 타임스의 연간 고등교육기관 평가인 'THE'의 2023년 세계대학평가에서 전체 401~500위 그룹으로 베트남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대학평가기관인 Quacquarelli Symonds(QS)의 아시아대학랭킹에도 주이떤대는 베트남에서 2위에 올라 있다.

영남대는 정책제안 등 행정적인 교류를 넘어 학술교류와 인재 양성을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양 대학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인류사회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양 대학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베트남과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영남대는 지난 2014년 호찌민 국립정치아카데미와 베트남 농촌지역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5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베트남 새농촌프로그램과 한국 새마을운동을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한 뒤 정책을 제안키도 했다. 베트남 라오까이성 공무원 762명은 지난 2014~2018년 영남대의 지방행정시스템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레 응우옌 바오 베트남 주이떤대 총장이 영남대와 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류수현 기자 yv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