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자동 호텔 특혜의혹' 관련 성남시 감사 공무원 조사

이영주 2023. 4. 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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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안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성남시청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이들 공무원에게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관련 시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문건 내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은 2015년 시행사인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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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이영주 기자 = 경기 성남시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안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성남시청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촬영 이우성]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성남시 감사관실 소속 공무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이들 공무원에게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관련 시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문건 내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은 2015년 시행사인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베지츠 측은 "베지츠와 성남시는 2015년 1월 상호 업무협약(MOU)을 맺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했고, 부지 개발활용 방안을 연구한 법인과 사업을 시행한 법인은 각 사업 목적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법인"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성남시는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월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시 감사팀은 호텔 부지 활용 방안 연구용역이 시작된 2013년부터 호텔이 준공된 지난해 10월까지 시와 베지츠 측이 주고받은 관련 문서와 자료들을 살펴봐 왔다.

아울러 시는 지난 달 14일 검찰의 협조 요청에 따라 이 호텔 사업과 관련해 시가 확보한 내부 자료 일체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시민단체의 고발장과 시의 감사 자료 등을 분석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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