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홈페이지 배너 클릭하면 성인사이트…8개월간 ‘버젓이’

고귀한 기자 2023. 4.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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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전경.

전북의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에서 배너를 클릭하면 ‘성인사이트’로 연결되는 문제가 8개월간 지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초등학교는 전날 학교 홈페이지 내 인터넷 영어학습 배너를 클릭하면 성인사이트로 연결된다는 학부모 제보를 접수했다.

학교는 전북교육청이 위탁 운영하는 홈페이지 유지 보수 센터에 요청해 배너를 없앴다.

조사에 나선 전북교육청은 이 현상이 2022년 9월 14일부터 시작돼 약 8개월간 지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터넷 영어학습 도메인 소유주가 변경돼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내에서는 해당 배너를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고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에 의해 교내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보니 오랫동안 이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다.

전수조사에 나선 전북교육청은 B중학교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현재 해당 배너들을 통해 얼마나 많은 학생이 성인사이트로 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을 교외에서 접속할 때도 기능을 하도록 바꾸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일선 학교의 홈페이지 운영 담당자 교육도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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