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서울시·상가조합원만 이득" 신반포2차 일부 주민 `분통` 이유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에서 불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의 아파트조합원 일부가 모여 '신반포2차 아파트조합원을 위한 신속통합기획 추진위원회'(이하 '신통추')를 구성해 서울시와 신반포2차 재건축 조합이 제시한 '신속통합기획안' 검증에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에서 불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니 '서울시와 단지 내 상가조합원만을 위한 신통기획안'이라 아파트조합원의 심각한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의 아파트조합원 일부가 모여 '신반포2차 아파트조합원을 위한 신속통합기획 추진위원회'(이하 '신통추')를 구성해 서울시와 신반포2차 재건축 조합이 제시한 '신속통합기획안' 검증에 나섰다.
1978년 준공된 이 단지는 작년 6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후, 올해 3월 28일에는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발표된 곳이다.
현재 김영일 신반포2차 재건축조합장은 서초구청장에게 정비계획변경 입안 제안을 하기 위해 지난 3월 11일부터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안으로 조합원 동의 징구 절차를 밟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은 조합원 2/3의 동의를 받아야 정비계획 입안권자(서초구청장)에게 정비계획변경 입안 제안을 할 수 있다
신통추 측은 앞서 신통기획 신청 당시에도 조합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모으지 않아 절차적 문제가 많았다고 보고 있는데, 여기에 이번 기획안 내용 대부분이 아파트조합원들의 재산권을 크게 침해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현재의 신통기획안으로 진행한다면 동의서를 받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안내한 분담금보다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있다. 현재 안으로 재건축 시 임대세대가 폭증해 임대 비율 강남권에서 볼 수 없는 최대 수준의 단지가 되는데다가 소형평수 비율도 폭증해 '초소형 평형 아파트 단지'로 전락할 것도 우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강남 최고 수준의 건폐율 △무늬만 49층 초고층 아파트에 불과(실제 평균 층수가 주변 단지에 비해서도 낮아짐) △연도형 상가 3군데씩이나 상가 분산 설치로 상가만을 위한 재건축으로 전락 등의 문제점도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신통추 측은 이런 문제점들을 좀 더 많은 아파트조합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지난 4월 15일 토요일 재건축사업 전문가인 신반포3차 한형기 조합장에 도움을 요청해 신속통합기획안의 문제점을 검증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모임은 오는 22일에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5일 1차 설명회가 끝난 뒤 한 아파트 조합원은 "재건축조합 인가만 17년을 기다렸고 이번 신통기획안을 아주 기대했는데 그 내용이 예상했던 바와 너무 다르다. 서울시와 상가에만 모두 퍼주게 생겼다"며 "오래 기다린 만큼 아파트조합원의 이익도 반영된 올바른 신통기획안으로 반드시 수정돼야한다"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죽기 전 코피"…이번엔 태국 동물원서 中판다 돌연사
- 신혜성, 모자쓰고 "죄송합니다"…`만취상태 남의 차 운전` 집행유예
- "XX한테 사지 말고 나한테 사라"…고교생 3명, 공부방 차려 마약 유통
- `강남 SNS 투신 생중계` 10대 성착취 의혹 `신대방팸`, 경찰 내사
- 골반까지 내려간 바지…`부산 돌려차기` 女속옷 DNA 검사한다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