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홈페이지 클릭했는데 ‘성인사이트’…8개월 동안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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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 내 학습 사이트 링크가 성인사이트로 연결되는 문제가 8개월 가까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A씨에 따르면, 이 학교 홈페이지의 영어학습 사이트 배너를 클릭하면 성인사이트로 연결됐다.
학부모 A씨는 "아이들이 접속하는 학습 링크가 성인사이트로 연결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오류를 수정하는 데 그치지 말고,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과 재발 방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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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전라북도의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 내 학습 사이트 링크가 성인사이트로 연결되는 문제가 8개월 가까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A씨에 따르면, 이 학교 홈페이지의 영어학습 사이트 배너를 클릭하면 성인사이트로 연결됐다. 이 현상은 지난 7일부터 20일 오후까지 지속됐다.
학교는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전북교육청이 위탁 운영하는 홈페이지 유지 보수 센터에 배너 삭제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현상이 2022년 9월14일부터 시작돼 약 8개월간 지속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일은 학교 측에 학습지를 제공하던 업체가 도산하면서 도메인이 성인물을 제공하는 업자에게 넘겼고, 교육 당국이 미처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방치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A씨는 "아이들이 접속하는 학습 링크가 성인사이트로 연결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오류를 수정하는 데 그치지 말고,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과 재발 방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의 기본 정책을 변경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내 접속 시에만 작동하는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을 교외에서 접속할 때도 기능하는 방향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일선 학교의 홈페이지 운영 담당자 교육도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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