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기름' 두 학자의 특별한 여행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4. 21. 16:24
소설처럼 읽을 수 있는 역사서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걸어온 길을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보면서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를 세상으로 불러내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논하게 한다. 물론 두 거장이 나누는 얘기 속에는 저자의 상상이 날개를 펴고 있다.
자본주의가 최초로 실현된 영국에서 노동자의 삶이 비참했는지, 나아졌는지에 대한 논쟁부터 시작해 두 사람은 불꽃 튀는 대립 구도를 견지한다. 그러나 여행을 끝내고 작별하는 순간에 두 사람은 극적으로 화해한다.
스미스는 마르크스의 평등 가치를 인정하고 마르크스는 스미스의 생산력 가치를 받아들인다. 스미스는 자본주의에 평등의 옷을 입히기 위해서 주주이익 극대화를 대체하는 이해관계자 상생을 제시한다. 마르크스는 공산주의에 효율의 마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동자의 자치적 생산조직인 협동조합을 주장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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