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배후에 유력 정치인 의혹…원희룡 “특별수사 요청”

이현준 2023. 4.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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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인천 미추홀구 등지에서 전세 사기를 벌인 이른바 '건축왕' 남 모 씨 배후에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특별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전세 사기 근절 및 피해지원 관련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인천의 유력 정치인 개입 의혹이 있는 남 씨가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한 배경 등을 포함해 경찰청에 특별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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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인천 미추홀구 등지에서 전세 사기를 벌인 이른바 ‘건축왕’ 남 모 씨 배후에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특별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어제(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남 씨가 다른 지역에 가서 투자 사업을 벌이는 그 과정에서 고위 정치인들이 청탁과 압력을 가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지역의 금융기관들, 그리고 이와 공모했던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들, 또 이 사후에 변호인이 선임되고 그 가족들을 통해서 재산을 빼돌리는 이런 과정에서 저는 더 큰 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지고 있다”며 “경찰에 특별수사를 신속히 해주도록 공식적으로 요청을 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원 장관은 또 “남 씨의 변호인은 촛불인권연대 변호사이면서, 계획적 사기가 아니라고 가해자를 적극 두둔하는 변호를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남 씨의 배후에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남 씨의 배후에 인천 지역 유력 정치인,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유력 정치인이 관련됐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배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전세 사기 근절 및 피해지원 관련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인천의 유력 정치인 개입 의혹이 있는 남 씨가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한 배경 등을 포함해 경찰청에 특별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18일 “야당 정치인이 연루됐다고 주장했다면 분명한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혹여 여당 사무총장이 길거리에 나앉을 처지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야당을 음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면 용서 않을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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