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가 폭락에…하루만에 재산 16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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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하루 만에 16조원 넘게 감소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이날 1639억달러(약 217조 6000억원)로 전날보다 126억달러(16조 7500억원) 감소했다.
이어 "테슬라 주식이 머스크 재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 스페이스X의 가치가 치솟으면서 이 회사의 중요성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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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재산도 126억달러 감소…세계 2위 부호는 유지
스페이스X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 실패도 악재로 작용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하루 만에 16조원 넘게 감소했다. 테슬라의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에 주가가 폭락한 탓이다. 다만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 이어 세계 2위 부호 자리는 유지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이날 1639억달러(약 217조 6000억원)로 전날보다 126억달러(16조 7500억원) 감소했다. 전날 테슬라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4% 급감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한 영향이다.
테슬라는 전날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대비 9.75% 하락한 162.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 26일 160.27달러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160.5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머스크는 컨퍼런스콜에서 “순이익보다 시장점유율이 중요하다”며 가격인하에 따른 마진 축소를 옹호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서 악재가 발생한 것도 테슬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가 설계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이날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이륙 후 4분 만에 폭발했다. 스페이스X는 비상장사여서 이 회사의 호재나 악재가 테슬라 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짙다. 머스크가 인수한 뒤 비상장사로 전환한 트위터도 마찬가지다. 트위터는 월 8달러 유료화 정책 및 사용자·광고주 이탈 등으로 수익성 우려가 지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재산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줄었다”며 그가 “격동의 24시간을 겪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테슬라 주식이 머스크 재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 스페이스X의 가치가 치솟으면서 이 회사의 중요성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의 재산이 급감하긴 했지만, 세계 2위 부호 자리는 지켰다.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 268억달러(약 35조 6000억원)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000억달러(약 132조 9000억원) 가량 적은 수준이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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