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대세는 태국, 상위 4명 중 3명 지명…국가대표 일정이 변수

이재상 기자 2023. 4. 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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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초로 열린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여자부의 대세는 예상대로 태국이었다.

상위 4개 팀 중 3개 팀이 태국 선수들을 선택했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았다.

V리그 구단들에 따르면 태국 대표팀은 올해 일정이 만만치 않다.

이어 8월 4일부터 2주간 베트남과 태국에서 SEA V리그에 출전하고 9월3일부터 일주일 간 태국에서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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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동아세안 대회, V리그, 아시아선수권 등 스케줄 빡빡해
태국 국가대표 폰푼 게드파르드가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화상으로 참석, IBK기업은행 1순위로 지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폰푼은 "한국 배구의 정신력과 마음가짐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3.4.21/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V리그 최초로 열린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여자부의 대세는 예상대로 태국이었다. 상위 4개 팀 중 3개 팀이 태국 선수들을 선택했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았다.

태국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폰푼 게드파르드(30)가 1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고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이 시통(24)이 2순위로 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23)이 4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한국배구연맹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아시아 선수만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적 제한이 없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내달 튀르키예에서 별도로 열린다.

총 23명의 선수들이 지원한 가운데 7명의 선수들이 V리그에 입성했다. 국적별로는 태국이 3명, 인도네시아가 2명, 필리핀과 일본이 각각 1명이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1순위는 폰푼이었다. 사전 구슬 추첨에서 IBK기업은행이 1순위 행운을 얻었고,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망설임 없이 폰푼을 선택했다.

태국 국가대표인 폰푼의 기량은 익히 잘 알려져 있기에 의심할 바 없는 선수다. 다만 태국 대표팀의 빡빡한 일정이 변수로 꼽힌다. 계약서상으로는 7월1일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으나 정확히 언제부터 훈련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V리그 구단들에 따르면 태국 대표팀은 올해 일정이 만만치 않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김 감독은 태국 국가대표 폰푼 게드파르드를 1순위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3.4.21/뉴스1

5월9일부터 14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동아세안(SEA) 게임에 출전하며, 5월말부터 7월16일까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간다.

이어 8월 4일부터 2주간 베트남과 태국에서 SEA V리그에 출전하고 9월3일부터 일주일 간 태국에서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소화한다. 또 9월28일부터는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폰푼의 경우 태국 국가대표 주전 세터이기 때문에 합류 시점이 확실치 않다.

이는 태국 국가대표인 2순위 위파이 시통(현대건설)과 4순위 타나차 쑥솟(도로공사)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폰푼에 비해 위파이 시통과 타나차 쑥솟은 주전급은 아니기 때문에 조율 가능성이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일단 팀 합류 일정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최대한 우리 팀 훈련에 맞출 수 있도록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기량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일단 김하경 위주로 준비하고, 폰푼이 팀에 합류하면 맡겨 놓고 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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