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美 제치고 사상 첫 3위...韓·日·EU 등 점유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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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자동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7.3%로 집계됐다.
유럽차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중국 완성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계 점유율은 유럽차(25.8%), 일본차(25.3%), 중국차(19.5%), 미국차(18.3%), 한국차(7.3%)순으로 집계됐다.
중국계 완성차를 제외한 유럽, 일본, 미국, 한국차 모두 소폭의 점유율 감소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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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21일 발표한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8개 주요 시장에서의 한국차 점유율은 2021년 7.7%에서 지난해 7.3%로 0.4%포인트 줄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점유율이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중국시장 점유율은 2.4%에서 1.6%로, 러시아 시장에선 22.7%에서 17.8%로 감소했다. 한국차 점유율이 증가한 곳은 유럽(8.7%→9.4%), 멕시코(11.8%→12.0%), 미국(10.0%→10.7%), 브라질(9.6%→9.7%), 아세안(3.6%→4.6%)이다.
완성차 업계 점유율은 유럽차(25.8%), 일본차(25.3%), 중국차(19.5%), 미국차(18.3%), 한국차(7.3%)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차를 제치고, 3위에 안착했다. 중국계 완성차를 제외한 유럽, 일본, 미국, 한국차 모두 소폭의 점유율 감소가 나타났다.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과 신흥국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21년 15.8%에서 19.5%로 증가했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전기차 비야디(BYD) 등 중국 브랜드의 성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차는 유럽차, 일본차, 중국차, 미국차에 이어 점유율 5위로 기록됐다.
전기차 성장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43.4%가 커졌다. 각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46.3%), 중국(31.2%), 미국(12.3%) 순으로 높았고, 나머지 시장은 2% 미만이었다. 다만 1년 새 성장률로 보면 아세안 810%, 브라질 50%, 인도 30%로 가파르게 성장을 나타냈다.
강남훈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동화 전환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중국의 글로벌 팽창이 현실화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전기차 생산 전환과 미래차 초격차 기술 확보는 물론 정부의 세제·기술 지원, 외교적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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