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20명 감염" 엠폭스, 전국으로 확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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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원숭이두창)이 지역사회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현재 엠폭스는 서울, 경기, 경남, 경북, 대구, 전남, 충북 등 7개 전국 시·도로 확산됐다.
질병청은 "엠폭스 환자의 주된 감염경로는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으로, 수영장이나 일반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감염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무증상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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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후에만 15명 발생, 7개 시·도 확대
전체 20명 중 17명이 밀접접촉으로 감염확인
[파이낸셜뉴스] 엠폭스(원숭이두창)이 지역사회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현재 엠폭스는 서울, 경기, 경남, 경북, 대구, 전남, 충북 등 7개 전국 시·도로 확산됐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엠폭스 환자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미발생은 지난 17일 이후 4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0명으로 지난 7일 이후 15명이 늘어났다. 특히 이들은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모두 국내감염으로 추정된다.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이뤄진 셈이다.
지역사회에서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엠폭스는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질병청은 이에 대비해 확진환자의 밀접접촉자, 다빈도 이용 시설 내 접촉자를 대상으로 엠폭스 백신 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고 신속한 병상 배정을 위해 17개 시·도별 엠폭스 치료 병상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엠폭스 환자의 대부분은 밀접접촉을 통해서 감염됐다. 질병청은 20건의 확진 사례 중 환자 접촉은 2건, 환자 치료병상 의료진이 주사침에 찔려 감염된 것이 1건, 나머지 17건은 모두 피부접촉과 성접촉 등 밀접 접촉을 통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엠폭스는 항문생식에 통증을 동반한 국소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을 동반한다. 비특이적인 증상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1~2개 발진만 단독 발생 또는 발진 후 전신증상 발현 사례도 있다.
질병청은 엠폭스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고, 또 현재 방역 수준으로 충분한 관리가 가능하며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질병청은 "엠폭스 환자의 주된 감염경로는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으로, 수영장이나 일반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감염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무증상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받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엠폭스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 지역사회 내 확산 억제를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엠폭스 확진자의 96.4%는 남성이었고 18~44세의 남성이 79.2%를 차지했다. 또 엠폭스 감염경로가 조사된 1만8946명 중 성적 접촉이 1만5564명으로 8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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