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홈피 학습 링크 눌렀더니 성인사이트…교육당국 "후속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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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의 영어학습 배너가 유해 성인사이트와 연결됐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정읍의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걸린 '인터넷 영어학습' 배너를 클릭하면 '성인사이트'로 연결되는 일이 발생했다.
교육당국은 해당 초등학교에 인터넷 영어학습지를 제공한 업체가 도산했고, 해당 도메인(인터넷 주소)을 성인물 제공 업체가 구입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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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의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의 영어학습 배너가 유해 성인사이트와 연결됐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정읍의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걸린 ‘인터넷 영어학습’ 배너를 클릭하면 ‘성인사이트’로 연결되는 일이 발생했다.
문제가 된 배너는 홈페이지 '어린이마당' 배움방 코너에 있는 것으로, 원래는 영어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곳이었다.
지난 20일 학부모의 제보로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학교 측은 즉시 성인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교육당국은 해당 초등학교에 인터넷 영어학습지를 제공한 업체가 도산했고, 해당 도메인(인터넷 주소)을 성인물 제공 업체가 구입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해당 인터넷 주소는 지난 2022년 9월14일에 소유주가 변경되고 다른 사이트로 운영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이 약 7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교내에서는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 때문에 성인사이트로 연결되는지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오래되고 사용하지 않는 게시물과 메뉴 등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운영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면서 “또 교내에서만 작동하는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을 외부에서 접속할 때에도 작동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수조사에 나선 전북교육청은 도내 모 중학교 홈페이지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 삭제조치했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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