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무안 몽탄서 풍년기원 통수식…영농급수 시작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20일 무안군 몽탄면 명산양수장에서 통수식을 열고 영농급수를 시작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조영호, 사진 왼쪽 세번째)가 20일 무안군 몽탄면 명산리 명산양수장에서 대표 통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농 급수를 시작했다. 통수식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할 즈음 그간 닫아뒀던 수문을 열어 풍년 농사와 주식 자급의 소망을 담아내는 행사다.

이번 통수식은 최근 전남지역에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지(광주호, 나주호, 담양호, 장성호 등 4대호)에서 물을 직접 통수하는 기존 방식 대신 영산강 물을 명산양수장을 통해 양수해 일로2저수지로 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수식이 개최된 명산양수장은 수혜면적이 709㏊에 달하고 일로2저수지는 일대 326㏊를 수혜면적으로 하는 지역 대표 수리시설이다. 

조영호 본부장은 “올해 영농기 용수 부족을 우려해 지난해 말부터 106개소에서 1400만ｔ 확보를 목표로 용수 확보를 계속해온 결과 모내기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물 낭비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모내기 기간 농업인들이 물 절약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전남지역본부는 영산강 수계 양수장 176개소를 가동해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모내기 급수가 진행되는 동안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용수량 계측과 수리시설 원격조작 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20일 현재 전남지역 평균 저수율은 5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