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C-130J 수송기 '무력충돌' 수단 급파… "우리 국민 철수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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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내전으로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 체류 우리 국민의 대피·철수를 위해 21일 군 수송기를 급파한다.
외교부는 또 군 수송기 급파 지원 등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철수를 위해 최영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도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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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공관원 포함 26명 체류 중… 모두 안전한 상태"
(서울=뉴스1) 노민호 허고운 기자 = 정부가 최근 내전으로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 체류 우리 국민의 대피·철수를 위해 21일 군 수송기를 급파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가안보실 주관 관련 부처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안보실로부터 수단 장부군과 반군 간 교전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군 수송기를 급파해 재외국민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수단에선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수도 하르툼을 중심으로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현재까지 330여명이 숨지고 32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그동안 재외국민대책반을 가동해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왔다.
외교부는 이날 긴급회의 뒤엔 대책반을 박진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수단 전역에 재외국민 보호 관련 위기경보 4단계(심각)를 발령했다.
재외국민 보호 관련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뉜다.
외교부는 또 군 수송기 급파 지원 등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철수를 위해 최영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도 파견할 계획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수단 체류 국민 철수를 위해 파견되는 공군 수송기는 C-130J 기종이다.
이 수송기는 조종사·정비사·경호요원·의무요원 등 병력 50여명과 함께 이날 오후 출발할 예정이다.
다만 국방부는 "현재 수단 내 교전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 국민이 거주하는 카르툼의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며 "우리 수송기와 병력은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민 철수를 최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6명(공관원 포함)이며 모두 안전한 상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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