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것들로부터의 해방"...슈가, Agust D가 완성한 '解禁'

[Dispatch=이명주기자] '방탄소년단'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로 돌아왔다. 

슈가는 21일 오후 1시 주요 음원 사이트에 첫 공식 솔로 앨범 '디데이'(D-DA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해금' 뮤직비디오도 같은 날 공개했다. 

'해금'엔 앨범 전반에 흐르는 주제를 담았다. 중의적 표현이 특징. '해금' 사운드를 활용한 만큼 국악기와 '금지된 것을 푼다'(解禁)는 의미를 더했다. 

뮤직비디오도 의미심장하다. 슈가는 1인 2역으로 분했다.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했다. 스스로를 옭아매던 대상과의 작별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나'에 집중하자는 가사 또한 매혹적이다. '금지된 것들로부터의 해방/ 눈 감으면 편해 모든 게 뻔해/ 정보의 쓰나미에서 쓸려 내려가지 말길' 노랫말로 화두를 던졌다. 

'디데이'는 어거스트 디 트릴로지(3부작)의 최종본이다. 슈가가 활동명으로 발표했던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2016년), 'D-2'(2020년)에 이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총 10곡을 수록했다. 슈가는 '해금' 외에도 '디데이', '아미그달라'(AMYGDALA), '에스디엘'(SDL), '극야', '라이프 고고즈 온'(Life Goes On) 등을 실었다. 

다수 음악가들과 협업했다. '사람 파트2'는 가수 아이유와, '허?!'(HUH?!)는 제이홉과 호흡을 맞췄다.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 '더 로즈' 김우성과 '스누즈'를 만들었다. 

슈가의 음악적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곡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 기획, 구성, 프로듀싱 등 작업 전반을 이끌었다.  

다큐멘터리도 베일을 벗는다. 디즈니+ 측은 이날 오후 11시 '슈가: 로드 투 디데이'(SUGA: Road to D-DAY)를 오픈한다. 신보 작업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슈가는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오는 26~27일 뉴욕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를 시작으로 전 세계 아미(팬덤명)들과 만난다. 

<사진출처='해금'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