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파란만장 생애와 허무한 죽음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3. 4. 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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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세원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故(고)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경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심정지로 사망했다.

이후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 김 모씨와 재혼한 고 서세원은 딸을 얻은 후 캄보디아에서 새 인생을 꿈꿨지만 꿈을 다 이루지 못하게 눈을 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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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방송인 서세원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67세.

故(고)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경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최근 당뇨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지지만 유족은 고인의 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현지의 한 사원에 냉동 안치돼 있다. 곧 국내로 운구된다.

매체 더팩트에 따르면 고 서세원은 지난 2020년 캄보디아 스포츠채널 CSTV 사업권을 받아 운영 중이었다.

실제로 고인은 캄보디아에서 방송 중계권과 건설 사업 등을 따게 됐다고 밝히며, 캄보디아 정부와의 계약서를 공개하며 자신의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또 캄보디아에서 설립한 법인 ‘소스원’을 토해 방송사 운영권을 따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동남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올림픽 선수촌 빌리지와 대규모 빌라(1000세대)를 세울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서세원의 생전 주장에 따르면 사업 규모는 3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뉴시스는 현지 한인회장의 말을 빌어 "고 서세원이 현지 일부 고위층에 사기를 당했고, 경제적으로 궁핍했다"고 전해 그 배경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고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90년대 방송된 '더서세원쇼' 진행을 맡으며 예능가에서 독보적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영화 '조폭마누라'가 크게 성공하며 제작자로서도 이름을 떨쳤다. 1997년엔 문화체육부장관상 표창을 받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조폭마누라' 후부터 제작한 영화가 줄곧 실패하고, 변화된 방송가에 적응하지 못했다. 연예계에서 점차 도태되던 고인은 전 아내 서정희를 둘러싼 불미스런 사생활로 서서히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실형을 선고받은 고인은 서정희와 이혼한 후인 2014년 이후부터는 방송 활동을 일체 삼가고 목사로 활동하거나 사업에만 몰두했다. 이혼 직후에는 경기 용인 일대에서 60여채의 타운하우스를 지어 분양하는 등 국내에서 부동산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 김 모씨와 재혼한 고 서세원은 딸을 얻은 후 캄보디아에서 새 인생을 꿈꿨지만 꿈을 다 이루지 못하게 눈을 감게 됐다.

현재 현지에 서씨의 임시 빈소가 마련된 상태다. 박 전 회장에 따르면 고인의 딸 서동주(40)씨 등 가족들이 도착하는 대로 장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검은 한국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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