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靑 관람객 감소 놓고 공방…"졸속 이전" "증가추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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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청와대 관람객 감소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청와대 관람객 감소를 언급하면서 졸속 이전이라고 공격한 반면 국민의힘은 관람객 증가 추세라며 대통령실 이전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이전과 청와대 관람객 수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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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강수련 기자 = 여야가 청와대 관람객 감소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청와대 관람객 감소를 언급하면서 졸속 이전이라고 공격한 반면 국민의힘은 관람객 증가 추세라며 대통령실 이전 정당성을 강조했다.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5월 청와대 개방 직후 반짝 효과가 있었지만 올해 1분기 월평균 방문객은 12만명 수준이다. 경복궁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졸속 이전으로 인해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다고 말은 번지르르하게 했지만 관람 제한으로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전재수 의원은 "청와대 운영 기본방향에서 미술관 구상이 빠졌는데 백지화된 것이냐"라며 "그동안 청와대 미술관을 프리미엄급으로 조성하겠다 했는데 청와대를 대통령 행사장으로 하다 보니 장기적 과제로 하겠다고 말을 돌린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애초에 청와대를 나서서 용산으로 옮기겠다고 할 때 중요한 명분이 경제효과 2500억원이라고 했는데, 1년이 다 됐는데 효과가 나느냐"라며 "경제가 어려워져서 2500억원 효과가 안난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반면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 관람객은 작년 10월에는 44만명, 11월 37만명, 올해 1월에는 10만명으로 줄었다가 3월에는 10만, 15만 명으로 늘고 있다. 4월 현재 추정으로는 관람객은 20만명 정도"라며 "인원수가 줄고 있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추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이전과 청와대 관람객 수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승수 의원은 "청와대 개방이 1년도 안됐는데 (관람객이) 314만명이 넘었다. 300만명 이상 관람하는 우리나라 명소가 있나. 경복궁 정도밖에 없다"라며 "지금 급격하게 상향 추세에 있다"라고 했다. 그는 "다만 야당 지적에 유념해서 국빈 행사에 영빈관을 활용해도 관람객 편의, 예기치 못한 관람 중지는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은 졸속 이전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시각적, 정적 위주다 보니 콘텐츠가 뒤따르지 못한 측면은 있다"라며 "지금 급격히 (관람)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영빈관 활용과 관람객 증가, 감소는 상관없다"라고 강조했다.
홍익표 위원장은 "졸속이냐 아니냐 논란을 떠나서 급하게 개방된 건 사실"이라며 "시설 개·보수, 문화제 실태조사 이후 개방해도 된다고 검토해달라고 했는데 하지 않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졸속 이전이냐 아니냐 이 문제로 보고 감정 대응을 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했다면 보다 편리하게 이용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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