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정치탄압? 승부조작 수사하면 스포츠 탄압인가”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2023. 4. 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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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돈 봉투 의혹' 수사가 정치탄압·기획수사라는 주장에 대해 "승부조작을 수사하면 스포츠 탄압이 되는 것인가"라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21일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이재명 당대표께서 공식 사과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선동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공감하시지 않으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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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표 사과에도 국민 공감 않을 것”

(시사저널=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뒤늦게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돈 봉투 의혹' 수사가 정치탄압·기획수사라는 주장에 대해 "승부조작을 수사하면 스포츠 탄압이 되는 것인가"라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21일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이재명 당대표께서 공식 사과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선동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공감하시지 않으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기획'이라는 음모론을 말하는데, 검찰이든 누구든 그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돈 봉투를 뿌리는 대화를 하라고 억지로 시키지 않았다. 그런 녹음을 하라고 억지로 시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각종 선거에서 정치자금을 주고받는 게 관행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수백만 원씩 돈을 뿌린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범죄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말이다. 한마디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평범한 국민들은 받은 돈의 50배를 토해내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다. 매번 국민의 대표라고 하는데, 그런 황당한 말씀하는 분들은 어느 나라 국민을 대표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한 장관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을 검찰이 흘렸다는 일부 추측에 대해서도 "그게 진짜 검찰에서 나온 거라고 생각했다면 (민주당이) 벌써 고소·고발하지 않았겠냐"며 "이거는 안 하시는데 왜 그럴까.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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