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향해 “전쟁 지역에 살인 수출, 무슨 염치로 국제사회 한반도 평화 요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어떤 방식의 합의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기 지원은) 북·러의 군사적 밀착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한반도 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우리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며 "사실상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1990년 수교 이전으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서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어떤 방식도 합의해선 안돼”
무기지원은 “북·러 군사적 밀착 자극, 한반도 위기 고조”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 분쟁지역에 살상무기 제공은 자가당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어떤 방식의 합의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실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이 이뤄진다면 그 파장과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무기 지원이 이뤄지면 동북아 외교의 한 축인 러시아와 관계가 극도로 악화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 간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하려다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는 자충수를 둘 수 있다는 민주당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무엇보다 동북아 평화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무기 지원은) 북·러의 군사적 밀착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한반도 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우리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며 “사실상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1990년 수교 이전으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분쟁 지역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전쟁지역에 살인을 수출하는 국가’가 무슨 염치로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를 호소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롯데와 같은 150여 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고 현지 자산 규모도 7조6000억 원에 달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우리 기업에 사실상 폐업선고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한 것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출범 후 한중 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대만 문제를 직설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악화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위기가 한반도 위기로,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칫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피해를 우리 국민과 기업이 입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평화와 안정, 국익에 필수적인 중국,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훼손하면 안 된다”며 “보수정권 스스로 자신들의 선배들이 닦아놓고 역대 정부가 발전시킨 북방외교 기틀을 무너트려서야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세원 재혼 부인 혼절… 8살 딸 안타까워”
- ‘불륜녀’ 딱지 떼고 英왕비 오르지만…커밀라 아들 “모친, 왕비 목표한 것 아냐”
- [단독]돈봉투 의혹 스폰서 “이정근, 전당대회때 송영길캠프서 밥값 필요하다며 자금 요청”
- 美전문가들 “尹의 우크라 입장 놀라워…러 보복은 한계 있을 것”
- 서정희 “‘서세원 부고’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 ‘먹자골목 음주운전’으로 8명 친 女핸드볼 국대 선수…검찰 송치
- “날 건드리지 말았어야 한다” 30대 여교사의 뒤끝작렬
- 밀양 한국카본 2공장 화재…인근 산림으로 불길 확산
- 유동규 아내 “남편도 해코지 당할까봐 겁나” … 柳 진술확인 거부
- ‘핵자산 운용에 韓참여’ 공식화… 동북아 안보지형 중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