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임직원 급여 우수리 모아 울진 산불피해 성금

자발적 기부와 회사 매칭 그랜트로 2020만원 조성

21일 경북 울진 ‘기부자의 숲’ 조성 행사에 참석한 대상(주)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

대상이 지난해 임직원 급여 우수리(잔돈) 모금액을 울진 산불 피해 복구 사업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했다.

대상 임직원들은 21일 울진군 '기부자의 숲' 조성 행사에 참석해 기부금 2020만원을 전달했다.

임직원들이 급여 우수리를 자발적으로 모은 1010만원과 회사가 매칭 그랜트로 지원한 1010만원을 합친 돈이다. 기부금은 울진 산불 피해지역 내 축구장 면적 100개 크기인 70헥타르(ha)의 나무를 심은 대한적십자사 기부자의 숲 조성 사업에 쓰인다.

대상은 2006년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천원 또는 만원 단위 이하 금액을 기부하는 '급여 우수리' 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각자가 아동·청소년, 환경, 희귀·난치병 등의 분야 중 원하는 기부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환경 분야 모금액이 2022년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가 난 울진 지역에 쓰이게 됐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대상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성된 모금액이 울진 산림생태복원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와야 하는 곳들을 찾아 마음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