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서 펼쳐지는 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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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 연주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연주회를 선보인다.
이진상은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연주가는 보통 음악의 구조적인 부분을 악기로 표현하는데, 이를 미디어아트와 함께하다 보니 더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선정은 "미디어 아트가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음악의 한 부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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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 연주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연주회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은 2021년부터 탁월한 음악적 역량으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예술가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공연을 총 3차례 진행한다.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과 동시에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을 휩쓸며 주목받았다. 세계적인 피아노 브랜드 스타인웨이의 함부르크 공장에서 피아노 제작 과정을 배운 이력도 있다.
윤소영은 헨릭 비에냐프스키 콩쿠르,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콩쿠르 대상,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실력파 연주자다. 현재는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트'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차진엽, 미디어아티스트 황선정과 무대를 꾸민다.
22일 열리는 첫 공연에서는 이진상은 리스트의 '시스타나 성당에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들려준다. 피아노와 퍼커션 버전으로 연주되는 '환상교향곡'에선 무용수도 등장한다.
이진상은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연주가는 보통 음악의 구조적인 부분을 악기로 표현하는데, 이를 미디어아트와 함께하다 보니 더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아트나 현대무용을 결합하려면 극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베를리오즈의 곡이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23일에는 윤소영이 비발디의 '사계'와 막스 리히터의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를 선보인다.
윤소영은 "비발디의 곡을 재작곡한 리히터의 곡은 백지장 같은 느낌이 있다"면서 "미디어아트와 함께하면 잘 어울리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11월29일에는 두 사람이 함께 공연한다.
차진엽은 "클래식 음악의 형식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미디어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황선정은 "미디어 아트가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음악의 한 부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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