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새싹부터 큰손까지 줄이어" 신인 등용문 신한카드 아트페어 가보니

강한빛 기자 2023. 4. 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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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는 유명 빵집의 봉투를, 다른 한 손에는 팸플릿을 든 이들이 부스 안으로 들어선다.

금융권 첫 아트페어로 관심을 모은 신한카드의 '2023 더프리뷰 성수'가 문을 열었다.

신한카드는 작가과 관람객 모두가 즐기는 미술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신한카드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아트페어 참가 문턱을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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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리뷰 성수가 열리는 성수동 '에스팩토리D동'./사진=강한빛 기자
한 손에는 유명 빵집의 봉투를, 다른 한 손에는 팸플릿을 든 이들이 부스 안으로 들어선다. 곳곳마다 '찰칵' 카메라 소리가 가득하다. 작가들은 상기된 얼굴로 작품을 설명하고 관람객들은 신중한 눈으로 작품을 살핀다. 엄마 손을 잡은 '미술 새싹'부터 중절모를 쓴 중년의 '큰 손'까지 작품 앞에선 모두 설렘 가득한 눈빛을 보낸다.
금융권 첫 아트페어로 관심을 모은 신한카드의 '2023 더프리뷰 성수'가 문을 열었다. 2021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시 성수동을 개최지로 낙점했다.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꼽히는 성수동은 유명 베이커리, 편집숍 그리고 예술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
더프리뷰 성수 현장. 부스 곳곳 관람객들이 작품을 구경 중이다./사진=강한빛 기자


올해로 3회째… 57개 갤러리·200여명 작가 참여


더프리뷰 성수를 방문한 관람객들. 특히 꼬마 관람객들이 눈길을 끌었다./사진=강한빛 기자
더프리뷰는 신한카드 사내벤처팀 '아트플러스'가 운영하고 있다. '미리보기'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프리뷰'에서 착안해 더프리뷰를 새로운 갤러리, 작가, 작업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미술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자 했다. 올해로 3회째 개최하고 있지만 단시간 미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프리뷰는 금융권이 선보인 첫 아트페어기도 하다.

21일 더프리뷰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 성수동 '에스팩토리D동'을 찾았다.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이미 많은 방문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었다.

공간은 1층부터 3층까지 구성됐다. 곳곳 부스가 설치됐고 퍼포먼스 공간, 라운지 등이 자리했다. 대형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건 물론 토크쇼도 열린다. 신한카드는 작가과 관람객 모두가 즐기는 미술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올해는 57개 갤러리에서 2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페어에서 유리 공예를 선보인 김연진 작가는 "주로 대형 작품을 만들어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과 만나 이같은 아트페어 참여는 처음"이라며 "두근거리는 맘으로 페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연진 작가의 작품./사진=강한빛 기자
신한카드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아트페어 참가 문턱을 대폭 낮췄다. 특히 행사 첫해에는 페어 참가비를 없애고 작품이 판매될 경우 판매금액의 일부를 후불로 지불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때문에 신진작가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관람객도 이제 막 아트테크(예술+재테크)에 눈을 뜬 초보 컬렉터부터 미술계 큰손까지 다양하다. 페어를 둘러보니 작품 금액대도 10만원대부터 수백만원대까지 조성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프리뷰를 찾았다는 미술 전공 대학생 이유영씨는 "참여 갤러리, 작가들이 많아 볼거리가 다양한게 더프리뷰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아직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진 않지만 공부 겸 취향을 발견하기 위해 페어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객 참여형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강한빛 기자


신한금융 총 출동… 금융권 대표 아트페어로 키운다


신한카드의 가족 문화행사 '꼬마피카소' 부스./사진=강한빛 기자
올해는 행사를 위해 신한금융그룹이 힘을 보탠 게 눈길을 끈다. 신한금융그룹의 캐릭터인 '신한 프렌즈'를 다양한 작가들이 재해석해 창조한 아트토이 작품 20여개 전시됐고 신한카드의 가족 문화 행사 '꼬마 피카소' 작품도 페어 한편을 차지했다.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는 우수 고객들을 행사에 초청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 고객에게 성수 지역 가맹점 이용시 다양한 할인 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땡겨요'가 다른 배달앱과 비교해 낮은 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지향하는 만큼 문화예술계와 '상생'하고자 하는 더프리뷰의 취지에 동참하고자 했다. 더프리뷰는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문유선 아트플러스 대표는 "신한카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 맞춰 아트플러스를 통해 건강한 미술시장 구축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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