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결국 AI조직 딥마인드와 통합...MS는 '코파일럿' 확대 속도전

이정현 기자 2023. 4.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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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 AI 연구조직과 자회사 딥마인드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MS는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에 AI(인공지능) 비서 '코파일럿' 탑재를 공개하는 등 AI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S는 비바에 코파일럿을 탑재해 직원 참여와 생산성을 동시에 지원하고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직원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비바 코파일럿은 지난달 공개된 MS 365 코파일럿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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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구글이 자사 AI 연구조직과 자회사 딥마인드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손잡은 MS에 맞서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위한 조치다.
같은날 MS는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에 AI(인공지능) 비서 '코파일럿' 탑재를 공개하는 등 AI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 통합…새 프로젝트 추진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최고경영자)는 20일(현지시간) 구글 블로그에 "구글 리서치 브레인 팀과 딥마인드를 구글 딥마인드로 합칠 것"이라고 썼다.

구글 딥마인드는 데미스 하사비스 전 딥마인드 CEO가 맡는다. 제프 딘 구글 리서치 총괄은 구글 딥마인드에서 수석 과학자 역할을 맡는다. 데미스 하사비스가 전체적인 AI 시스템 개발을 이끌고 제프 딘이 시스템에 필요한 기술 프로젝트를 맡는 형태다.

구글


구글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MS에 뺏긴 AI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것이다. 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손잡고 자사 빙에 챗GPT를 결합하는 등 AI 서비스 주도권을 확보하자 이에 맞서기 위해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다.

두 조직은 현재 '제미니' 프로젝트를 공동 연구 중이다. 구글은 챗GPT 대항마로 '바드'를 발표했지만 이미 챗GPT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구글이 새 프로젝트 추진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차이 CEO는 "AI 발전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며 "모든 인재를 구글 컴퓨팅 리소스가 지원하는 하나의 집중된 팀으로 결합시키면 AI의 발전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MS, 비바에 코파일럿 탑재…업무에 AI 비서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비바 인게이지 코파일럿’/사진제공=MS
MS는 격차 벌이기에 나섰다. 비바는 MS 365와 팀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앱을 통해 직원의 참여, 학습, 웰빙, 지식 발견 등을 돕는 통합 솔루션이다. MS는 비바에 코파일럿을 탑재해 직원 참여와 생산성을 동시에 지원하고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직원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비바 코파일럿은 지난달 공개된 MS 365 코파일럿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LLM(대형언어모델)과 MS 그래프, 비바 앱의 데이터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리더가 직원을 잘 이해시키고 참여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MS는 업무 목표 설정을 돕는 '비바 골' 앱에 코파일럿을 적용했다. 비바 골 코파일럿은 리더에게 목적-결과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조직 전체의 목표 관리를 간소화해 목표 설정을 단순하게 해준다. 또 데이터 통합으로 목표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체크인을 가능하게 하고 팀이 다양한 정보 출처를 통해 폭넓은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용 소셜미디어인 '비바 인게이지' 앱에도 코파일럿이 탑재됐다. 비바 인게이지 코파일럿은 리더가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앱의 사내 커뮤니티와 스토리라인 대화의 주요 주제를 활용해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코파일럿이 제안한 관련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고 콘텐츠에 대한 참여 지표 분석, 여론 평가 등도 가능하다.

MS는 오는 7월부터 비바 앱에 '글린트'를 탑재한다. 글린트는 질문을 통해 직원의 경험 및 참여도를 측정하고 개선해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링크드인 직원 참여 플랫폼이다. MS는 비바 글린트에도 코파일럿을 탑재해 수천개의 직원 코멘트를 요약 및 분석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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