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시민단체들, 원주교육청 이전 부지로 영서고 실습부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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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교육지원청 이전 부지를 반곡동 영서고등학교 실습부지로 결정해야 한다는 제안서가 원주시에 전달됐다.
21일 오후 원주시 녹색어머니연합과 학부모회, 35개 시민단체 회장단은 원강수 시장 집무실을 찾아 연판장을 전달하며 원주교육청 이전 부지로 영서고 실습부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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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도 원주교육지원청 이전 부지를 반곡동 영서고등학교 실습부지로 결정해야 한다는 제안서가 원주시에 전달됐다.
21일 오후 원주시 녹색어머니연합과 학부모회, 35개 시민단체 회장단은 원강수 시장 집무실을 찾아 연판장을 전달하며 원주교육청 이전 부지로 영서고 실습부지를 제안했다.
25개 시민단체 등 회장단은 "원주 교육의 100년 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을 도의원 몇명이 결정하는 것은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 원주교육지원청 부지를 원주시가 매입하는 조건은 영서고 실습부지로 이전하는 것이었다"며 "옛 학성초로 확정될 경우 구도심 활성화에 대한 원주시 정책이 또 바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지난 20일 반곡동 지식산업센터에서 토론회를 열고 영서고 실습부지가 원주교육지원청 이전 부지로 적합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유로는 영서고 실습부지 면적은 3만5673㎡(1만791평)로 옛 학성초 보다 1만3876㎡(약 4197평)가 넓어 특수교육원 등 교육 인프라 구축 등 활용도가 높은 점을 들었다.
또 학성초로 이전할 경우 기존 건물 철거 비용, 극심한 교통 체증, 빈 상가 보상협의와 도시관리계획변경, 교통영향평가 등 건립 예산과 기간이 두 배 이상 든다고 봤다.
반면 영서고 실습부지에 교육타운이 조성될 경우 환경적 입지가 좋아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토지 보상업무 절차 없이 착공이 가능하며 관설IC·동부순환로 연결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꼽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익중 비서실장에게 제안서와 연판장을 전달했다.
한편, 1978년 준공해 45년이 지난 원주교육지원청 청사는 협소하고 노후화 돼 신축·이전이 요구돼 왔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청사 이전 대상지로 학성초와 영서고 실습부지를 검토한 결과 원도심 공동화 해결, 낙후지역의 균형적 발전 등을 위해 학성초등학교 부지로 결정했다.
강원도교육청은 5월 자체투자심사위원회와 7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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