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남았다"..서강준 제대가 기다려지는 이유[Oh!쎈 초점]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서강준이 내달 22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대중의 곁으로 돌아온다. 그간 그의 전역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팬들도 훌쩍 다가온 D-DAY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강준은 지난 2021년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현재 운전병으로 복무 중이다. 지난 19일에는 축구선수 김영광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년 휴가를 나온 근황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게 얼마 만이야. 휴가 나온 강준이랑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누나랑 형 보러 와줘서 고마워 제대 한 달 남았으니 나오면 더 자주 보자"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편안한 반팔 티셔츠 차림에 모자를 눌러 쓴 서강준의 반가운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팬들과 대중은 "서강준 너무 보고싶다"며 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데에는 그만큼 그가 '대체 불가'의 영역에 있기 때문. 지난 2013년 MBC 에브리원 '방과 후 복불복'으로 정식 데뷔한 서강준은 2016년 방영된 웹툰 원작 tvN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속 백인호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너도 인간이니?', '제3의 매력', 'WATCHER(왓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그리드' 등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뷰티 인사이드',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해피 뉴 이어' 등 스크린에서도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특히 데뷔전부터 '신사의 품격',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현장감을 익혔던 서강준은 신인 때부터 연기력 논란 없는 완성형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특유의 '멜로 눈빛'으로 로맨스는 물론이고, 사극과 장르물까지 섭렵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1인 4역같은 1인 2역을 훌륭히 소화해냈으며, 첫 장르물 도전작이었던 '왓쳐'는 2019년 기준 OCN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즌2를 염원하는 드라마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첫 멜로물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역시 섬세한 감정연기와 잔잔한 스토리로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입대 직전 마지막 작품인 '그리드'에서는 몰입감 있게 장르물을 이끈 묵직한 존재감, 보다 깊어진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서강준의 비현실적인 비주얼 역시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서강준의 이름 뒤에는 '얼굴이 복지', '얼굴천재'라는 말이 항상 따라붙을 정도. 이처럼 연기력과 비주얼, 피지컬, 스타성과 더불어 '무논란' 타이틀까지 고루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입대 후 공백이 유독 크게 다가오는 것 역시 이 때문. 더군다나 점차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서강준을 찾는 목소리는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서강준만 군대에 4년 있는거 아니냐. 제대 왜 아직도 안했냐"며 너무나도 느리게 가는 시간에 비통한 심경을 내비치는 드라마팬들의 원성어린 글이 종종 올라오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서강준 조기제대 시켜라"는 우스갯소리까지 할 정도.
이처럼 서강준의 제대를 기다리는 것은 비단 팬과 대중들뿐이 아니다. 언제나 작가나 감독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배우 1순위로 꼽혀왔기 때문. 더군다나 한달 후면 서강준은 20, 30대 남자 배우들에게 있어 큰 복병이나 다름없었던 병역 문제까지 말끔히 해결된 완전무결 상태가 된다. 군복무 기간동안 변함없는 비주얼과 한층 더 탄탄해진 피지컬을 인증한 그가 어떤 작품으로 복귀하게 될지, 벌써부터 많은 드라마팬들이 기분좋은 고민에 빠져있다. "제대 후 한드(한국 드라마)를 접수해달라"는 팬들의 외침처럼, 앞으로 이어질 서강준의 '열일'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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