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범시민대책위 '감사원, KDDX 불공정 수주 철저히 조사하라'

박현철 기자 2023. 4. 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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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의 기밀유출 논란이 있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선정 과정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이 국민감사를 청구한 가운데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감사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올바른 매각을 위한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산산업의 불법과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것이 국가안보를 위한 선결과제"라며 "감사원은 KDDX 방산 비리에 연류된 모든 이들을 일벌백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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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자회견 열고 "방산비리 일벌백계" 촉구

HD현대중공업의 기밀유출 논란이 있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선정 과정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이 국민감사를 청구한 가운데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감사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올바른 매각을 위한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가 21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은 KDDX 방산 비리에 연류된 모든 이들을 일벌백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대책위 제공


대우조선해양 올바른 매각을 위한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산산업의 불법과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것이 국가안보를 위한 선결과제”라며 “감사원은 KDDX 방산 비리에 연류된 모든 이들을 일벌백계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2018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보안감사에서 당시 현대중공업 직원이 대우조선의 KDDX 설계도를 빼돌려 관련자 25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방산사업이 불법과 비리로 얼룩졌음이 만천하에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5월 KDDX 입찰공고 직전에 현대중공업이 수주받기 유리하도록 기준을 바꿔 ‘보안우수’ 가점을 받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현대중공업은 제재를 받기는커녕 ‘뒷배’를 봐 주는 세력들에 의해 수주에 유리한 기준을 적용받고 수상함 시장을 독점했다”며 “비리 제재를 받지 않는 부조리와 모순, 불공정에 기가 찰 노릇이다”고 분개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을 벗어난 행태로 대우조선해양과 거제시의 미래를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감사원은 불법과 비리를 철저히 감사하고 조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일 KDDX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보안 사고에 대한 감점을 받지 않아 0.056점 차이로 탈락했다며 적법·위법성 여부를 가려달라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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