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원전 띄운다'…한수원, 삼성重 등과 사업 추진

이석주 기자 2023. 4. 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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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너지원인 '소형 용융염 원자로(CMSR)'를 활용해 해상 부유식 발전 설비를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20일 삼성중공업 및 시보그(Seaborg)와 'CMSR을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수원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O&M(Operation & Maintenance)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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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시보그社 참여…"용융염 원자로 적용"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 산업 생태계도 강화
한수원 제공

차세대 에너지원인 ‘소형 용융염 원자로(CMSR)’를 활용해 해상 부유식 발전 설비를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쉽게 말해 바다 위에 원전을 띄우는 개념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20일 삼성중공업 및 시보그(Seaborg)와 ‘CMSR을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시보그가 개발 중인 CMSR은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원자로다.

이와 함게 시보그가 개발 중인 해상 부유식 원자로는 모듈식 설계로 24년 동안 핵연료 재장전 없이 운전 가능하다.

3사는 우선 200MW 용량의 발전설비를 적시에 상품화하면서 수출 사업화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재 기본설계 단계에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자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시보그는 해상 부유체에 탑재할 CMSR 및 인허가, 핵연료 공급 등의 역무를 수행한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EPC(설계, 조달, 시공)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담당한다.

한수원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O&M(Operation & Maintenance)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화 시 부유체를 포함한 관련 기기의 국내 생산을 통해 산업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차세대 원전사업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는 기후변화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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