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고부봉기 주무대 '고부관아' 복원 본격화

김종효 기자 2023. 4.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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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서 고부봉기의 주무대가 됐던 '고부관아'의 복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종합토론에서는 고부관아 복원의 전제와 과제, 복원 이후 기대효과,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차지하는 고부봉기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

당시 농민군들은 말목장터에서 봉기해 고부관아로 진격·점령하며 그 이전 산발적이던 저항을 상징적 사건으로 발전시킴으로써 혁명의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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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회 의원회관서 '고부관아 복원 전문가 토론회' 개최
"고부관아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 속 최고의 상징"

21일 정읍시가 주관해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이학수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서 고부봉기의 주무대가 됐던 '고부관아'의 복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정읍시가 주최·주관한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주제발표에 나선 전북대 신병욱 교수는 복원의 필요성과 역사적 의의, 목적, 복원·정비계획 등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정읍시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복원 이후 역사·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방안과 관광객에 의한 주민의 소득증대 방안, 문화재 활용사업과 문화재를 통한 마을만들기 방안 등이 나왔다.

종합토론에서는 고부관아 복원의 전제와 과제, 복원 이후 기대효과,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차지하는 고부봉기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시기의 제한을 둬 고부봉기 희생자들이 제외된 부분에 놓고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조됐다.

이외에도 고부관아 철거 이후 부속 건물인 객사와 동헌이 이설된 장소도 밝혀지면서 향후 유지·보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전문가 토론을 계기로 오는 9월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고 고부관아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고부관아 복원은 훼손된 역사적 상징 공간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고부관아를 우리의 저항과 극복의 장소로 완벽하게 복원해 정읍이 혁명의 시작이자 혁명의 도시임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탐관오리의 학정에 저항하며 반봉건을 기치로 내세웠던 1894년 1월 고부봉기는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다.

당시 농민군들은 말목장터에서 봉기해 고부관아로 진격·점령하며 그 이전 산발적이던 저항을 상징적 사건으로 발전시킴으로써 혁명의 불을 지폈다.

고부봉기가 일어났던 당시의 고부군은 일제강점기였던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군(郡)이었던 행정기구가 일개 면(面)으로 몰락했고 고부관아 역시 심각하게 훼손되며 그 자리에 학교가 세워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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