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획책, 즉각 중단하라"

2023. 4. 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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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news3@pressian.co)]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추진에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23 지구의날 기념 시민대회' 참가자들은 21일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획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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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시 등 절차 추진에 반발...환경단체 등 자연파괴 우려에 비판 목소리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추진에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23 지구의날 기념 시민대회' 참가자들은 21일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획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2023 지구의날 기념 시민대회' 참가자. ⓒ프레시안(박호경)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은 최초 지정면적이 2만4793ha(헥타르)였으나 지정면적 오류와 각종 개발로 현재는 8778ha만 남았다.

그러나 최근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날 선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도 "2030부산엑스포의 주제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향해'로, 부제 1을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으로 설정하고 최근 엑스포 실사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러한 삶의 현장으로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소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엑스포 실사단이 떠난 지 얼마되지도 않아 문화재청과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고 있다"며 "부산시가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입만 열면 내세우는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은 새와 부산시민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서로 존중하는 삶 아니던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자연파괴는 자살행위다"며 "보호구역의 축소가 아니라 더욱 확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한국 사회가 당연히 가야 할 길이다"고 지적하며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시도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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