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확보 나선 BYD…칠레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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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약 4000억원을 들여 칠레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칠레 경제개발청은 이날 BYD가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에 2억 9000만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리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BYD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이며,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에 이어 중국 내 2위 배터리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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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가격에 원재료 구매…年 5만톤 LFP 생산 계획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 제조도 속도낼 듯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약 4000억원을 들여 칠레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칠레 경제개발청은 이날 BYD가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에 2억 9000만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리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장 가동은 2025년 시작할 것이라며 5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BYD가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만큼,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직접 확보해 생산 단가를 낮추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칠레는 세계 1위 리튬 매장국이자 세계 2위 리튬 생산국이다.
BYD는 칠레 공장에서 연간 5만톤의 리튬인산철(LFP)을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칠레 정부는 BYD를 적격 리튬 생산업체로 지정해 일정 량의 탄산 리튬을 우대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칠레 공장에서 생산된 LFP는 핵심부품인 ‘블레이드 배터리’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는 배터리팩에 얇고 긴 모양의 배터리셀을 여러 개 넣어 차량 중량과 공간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밀도를 높인 제품이다. BYD가 안정성과 경제성을 내세우는 제품으로, 테슬라 전기차 일부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하기도 했다.
1995년 설립된 BYD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이며,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에 이어 중국 내 2위 배터리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BYD의 전신인 ‘BYD실업’은 휴대폰용 소형 배터리를 만들던 회사다. BYD는 2003년 중국 정부 소유 자동차 제조사를 인수한 뒤 배터리 기술을 접목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 개발에 몰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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