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서 장애 자녀 학대…오윤아 덕에 가해자 감옥 보냈어요"

류원혜 기자 2023. 4. 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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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43)가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를 도와줬다는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오윤아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아동학대로 실형을 선고받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1심 판결을 뒤집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심을 다해 진정서를 써주신 분들과 자기 일처럼 아파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오윤아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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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사진제공=CJENM

배우 오윤아(43)가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를 도와줬다는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오윤아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뇌병변 장애를 가진 자녀가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아이가 3년 전 장애 전담 어린이집에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사에 제보하고 인터뷰도 했지만 이슈가 되지 못했다. (가해자는) 초범이라는 이유로 1심 판결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면식 없는 오윤아님에게 DM(다이렉트메시지)을 보냈다. 감사하게도 개인 계정에 해당 내용을 올려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덕분에 엄벌 진정서 8000개 정도를 제출할 수 있었고, 결국 1심 판결을 뒤집고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며 "사과 한 번 없던 가해자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동학대로 실형을 선고받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1심 판결을 뒤집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심을 다해 진정서를 써주신 분들과 자기 일처럼 아파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오윤아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오윤아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 A씨가 작성한 글을 공유하며 "마음이 아프다. 말 못 한다고 해서 존중과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제발 우리 아이들을 편견 없이 품어달라"고 알린 바 있다.

1980년생인 오윤아는 레이싱 모델 출신이다. 2004년 SBS 드라마 '폭풍 속으로'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2007년 5세 연상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8년 만인 2015년 이혼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은 오윤아가 혼자 키우고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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