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축제' 5월 내내 열린다…세계·전국 잇는 대규모 행사, 3조원 목표

세종=오세중 기자 2023. 4. 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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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 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대전 은행동 상인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우수제품 중소기업,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과 함께 5월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올해로 4년차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달 내내 열린다. 특히 이번 동행축제는 전국과 해외, 온-오프라인을 망라해서 열리며 축제를 통해 3조원의 매출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번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대전 은행동 상인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우수제품 중소기업,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5월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부터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지갑이 닫혀가고 있고 골목상권은 코로나19(COVID-19) 시기의 누적 피해로 여전히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행히 최근 물가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하기 위해선 온 국민이 작은 소비부터 큰 투자까지 힘을 모아야 할 때로 올해 3조원 매출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동행축제 개최 취지를 밝혔다.

그동안 동행축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판촉 중심의 소비캠페인으로 추진됐으나 올해는 특별히 전국 방방곡곡의 경기 진작을 위해 온 국민이 작은 소비부터 큰 투자까지 힘을 모으는 '온 국민, 힘 모으기!'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추진한다.

중기부는 우선 음식점·판매점·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시기의 누적 피해로 인해 여전히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지역행사와 연계하여 지역 상권 활성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런 취지로 가장 중요한 개막행사를 5월 9일 대전에서 개최하고, 울산 '고래축제',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 충남 '태안 꽃 박람회', 전주 '한옥마을 봄빛장터' 등 30개 지역축제.행사를 연계한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한다.

또 대대적인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온라인 판촉전 전개 차원에서 지마켓,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위메프 등 국내 주요 민간 온라인쇼핑몰 46개와 정부·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60개에서 할인쿠폰 발행, 타임특가, 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총 1만9000여개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해서 판매한다.

올해는 특히 배달·중계 등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 KT 등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오프라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4000여개사 점포의 판매 촉진을 돕는다.

자료=중기부 제공

아울러 이번 동행축제부터는 우수 제품을 해외 수출로 연계하기 위해 동행축제 영문명을 "Buy K Festa"로 정하고, 영문 BI(Brand Identity)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해외에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월 일본에서 한류 콘서트와 연계한 판촉전을 열고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소비자들이 동행축제 기간 제품 구매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도록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별 구매한도를 카드와 모바일의 경우 최대 150만원까지 높였고 13개 지역화폐도 구매한도나 할인율을 높여 운영할 계획이다.

10.29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상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온 국민의 마음과 응원을 담아 이태원에 새로운 불을 밝히는 '위시볼 행사'가 이태원 메인거리에서 개최되고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국민 앞에 발표하는 '함성 대한민국 선포식'도 개최된다.

이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온 국민이우리 경제 활력을 위해 작은 소비부터 큰 투자까지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원팀이 돼 준비한 것이고 동행축제가 성황리에 치러지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동행축제에 대한 다양한 상품할인과 이벤트에 관련된 내용은 오는24일부터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buykfesta.org 또는 동행축제.org)과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자료=중기부 제공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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