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에코프로' 올해 대기업집단 지정··· 하이브도 대기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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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을 견인했던 에코프로그룹이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다.
배터리 소재 관련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에코프로그룹은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에 대응해야 한다.
2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조만간 발표하는 '2023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에코프로그룹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에코프로그룹은 공정위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의 내부 거래 비중을 축소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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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티앤씨 등 가족 기업 지분율도 주목
LX그룹, 독립경영 2년 만에 대기업 지정
최근 코스닥시장을 견인했던 에코프로그룹이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다. 배터리 소재 관련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에코프로그룹은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에 대응해야 한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352820)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2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조만간 발표하는 ‘2023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에코프로그룹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대기업집단은 각종 공시 의무가 부과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 원 이상)’과 상호출자금지·순환출자금지 등의 의무가 부과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으로 나뉜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5조 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그룹은 공정위의 각종 규제 감시망에 놓인다. 특히 에코프로그룹 총수 일가의 보유 지분이 20% 이상인 회사와 그 회사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는 사익 편취 규제 대상으로 집중 감시를 받게 된다. 문제는 에코프로그룹이 배터리 양극재 제조 관련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내부거래 비중을 80~90%까지 늘렸다는 점이다. 에코프로그룹은 공정위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의 내부 거래 비중을 축소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될 이동채 전 회장을 중심으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높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6.7%다. 이 전 회장의 아들 이승환 에코프로비엠(247540) 신사업기획팀장이 최대주주인 ‘가족회사’ 이룸티앤씨는 에코프로(5.7%)와 에코프로비엠(5.0%) 등 주요 회사의 대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도 이번에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하이브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조 5235억 원으로 애초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의 자산총액은 4조 8704억 원으로 쪼그라들어 기준에 미달했지만 공정위는 하이브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총수 역할을 하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계열사 등이 추가되면 기준액인 5조 원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LX그룹도 독립경영 2년 만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기존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던 두나무는 가상자산 시장 위축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이 6조 원대로 떨어지며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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