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亞선수' 지명 김호철 감독 "폰푼, 많이 건드릴 필요없다"

권수연 기자 2023. 4. 21.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순위 대어 세터를 낚은 주인공은 다름아닌 IBK기업은행이 됐다.

여자부 아시아쿼터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173cm)는 현재 태국 국가대표팀 주장이며 2022 VNL과 세계선수권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국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 폰푼 게드파르드 SNS 계정

(MHN스포츠 상암, 권수연 기자) 1순위 대어 세터를 낚은 주인공은 다름아닌 IBK기업은행이 됐다. 태국 국가대표팀 주장이 이제 기업은행의 파란 유니폼을 입는다. 

21일, 상암 스탠포트 호텔에서 '2023 KOVO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개최됐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되는 선수들의 연봉은 남녀부 동일하게 10만 달러(세금 포함)이며, 재계약 가능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또한, 구단 간 공정성 확립을 위해 팀 당 똑같은 7분의 1 확률로 1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여자부는 총 24명의 선수(태국 8, 필리핀 6, 일본 3, 인도네시아 3, 대만 2, 홍콩 2)의 선수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공격수가 11명, 미들블로커 5명, 리베로 3명, 세터 5명이 한국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1순위로는 IBK기업은행이 당첨됐으며, 2순위 지명권은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3순위에 KGC인삼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순위 한국도로공사, 5순위 페퍼저축은행, 6순위 지명권을 GS칼텍스가 가져가며 흥국생명은 마지막 지명권을 차지했다. 

여자부 아시아쿼터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173cm)는 현재 태국 국가대표팀 주장이며 2022 VNL과 세계선수권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망설임없이 폰푼을 택했다. 

지명 후 인터뷰에 나선 김 감독은 "우리 팀이 추구해오던 빠른 공격과 높이를 살릴 수 있는 선수라 생각했다"며 "국제대회 및 대표팀 시합하는 모습을 봤기에 우리 팀에 가장 적합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드래프트 후 소감을 전하는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KOVO

다만 우려도 있다. 폰푼은 오는 5월 30일부터 열리는 2023 VNL,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등 수많은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때문에 비시즌 합류가 늦어 호흡 정비가 다소 늦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폰푼이 들어올 때까지 김하경이 전체적으로 맡고, 폰푼은 일단 자기 나름대로의 배구를 하는 것 같기에 많이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외인 선수로써 이탈리아 리그를 거쳐온 경험이 있는 사령탑이다. 같은 길을 걷게 된 폰푼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세터는 리드사다, 자기가 생각하는 배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지도자들이 해야할 일"이라며 "지도자 머릿속에 넣어놓고 하게 하려면 경직된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재능있는 선수는 마음껏 할 수 있게 열어주고 옆에서 도와주는 방향이 맞다"고 전했다.

아울러 폰푼의 빠른 토스에 선수단의 호흡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 묻자 그는 "일단 올해는 폰푼이 오든 안 오든 전부 다 움직이는 배구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체력운동을 시작했고 많은 이동을 추구하고 연습하고 있다, 이번에 폰푼을 데려온 것이 행운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해놓고 폰푼이 운영하는 팀으로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