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타구니 도발→추방설' 감싸는 소속팀, "아파서 만진 거야"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기괴한 행동으로 비판받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25라운드 알 힐랄전에서 0-2로 패한 뒤 상대 팬들의 도발에 외설적인 제스처를 했다. 관중들이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 이름을 수차례 외치자, 호날두는 한 손으로 자신의 하반신 주요 부위를 붙잡고 팬들을 노려봤다.
국제연합(UN)에서 활동하는 사우디의 누프 빈트 아마드 변호사는 “호날두의 행위는 사우디에서 범죄로 간주된다. 외국인 신분이라면 구금 및 추방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사우디 검찰이 호날두를 추방하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현지 언론들도 호날두를 질타했다. “호날두가 사우디 문화를 존중하지 않고 더럽혔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호날두를 향한 현지 여론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호날두 소속팀 알 나스르만 호날두를 옹호한다. 알 나스르 구단은 “호날두가 해당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알 힐랄의 구스타보와 부딪힌 탓에 매우 민감한 부위를 다쳤다. 그래서 이곳을 잡으면서 경기장을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한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연봉 2억 유로(약 2,9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현재까지 리그 11경기 출전해 1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 사진 = 알 나스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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