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에 몰린 송영길, 22일 회견에 쏠린 눈…169명 전수조사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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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른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두고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당내 성토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송 대표의 '입'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공식 요청하며 송 전 대표 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예정된 22일 기자회견을 보고 향후 대응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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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기자회견 촉각 속 이재명은 '침묵'…회견 뒤 강경책 나올까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른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두고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당내 성토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송 대표의 '입'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21일 야권에 따르면 전날(20일) 민주당 의원총회는 흡사 송 전 대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애초 의총은 간호·의료법, 이태원참사특별법 등 쟁점 법안 점검 차 열렸지만 비공개 발언에서 계파를 초월해 송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조기 귀국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하며 송 전 대표가 기자회견 후 바로 들어오지 않을 경우 직접 송 전 대표를 데리고 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송 전 대표의 정치·도의적 책임은 물론 정계 은퇴 주장도 제기됐다.
돈 봉투 의혹의 해결책을 두고도 여러 제언이 나오는 상황이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범계 의원은 '돈 봉투 관련 특별 조사기구' 구성을, 지난 2021년 당 대표 경선 상대였던 우원식 의원은 '비상 의원총회'를, 이소영 의원은 민주당 소속 169명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각각 주문했다.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공식 요청하며 송 전 대표 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예정된 22일 기자회견을 보고 향후 대응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당 고위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이 좋지 않다"며 "송 대표의 기자간담회 발언 내용과 방향을 우선 지켜보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의 기자 간담회는 오는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열린다. 송 대표는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와 조기 귀국 가능성을 묻는 말에 "22일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7월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당내의 거센 압박에 조기 귀국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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