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박리다매' 전략과 테슬라 로보택시의 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완전 자율주행을 전기차 테슬라의 차세대 수익 동력으로 삼았다.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력을 탑재하면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 경쟁사들을 압도해 모두를 놀라게 할 '와우 팩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가격 인하에 대해 "지금이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가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시기이며 가능한 빨리 성장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쟁우위 더 힘들어져…머스크는 양치기 소년"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완전 자율주행을 전기차 테슬라의 차세대 수익 동력으로 삼았다.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력을 탑재하면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 경쟁사들을 압도해 모두를 놀라게 할 '와우 팩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머스크는 단기 이익을 포기하고서라도 잇따라 가격을 낮춰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박리다매 전략이다. 이익을 남기지 않고 돈을 끌어 모아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해 로보택시로 활용, 미래에 막대한 이익을 남긴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가격 인하에 대해 "지금이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가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시기이며 가능한 빨리 성장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하면 로보택시로 활용해 도로에서 자동차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전략적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기술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해 지금은 이익을 십원도 남기지 않기지 않고 판매하지만 자율주행을 통해 미래에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것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말에는 사이버트럭, 내년 말 혹은 내후년 초 저가형 자동차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보다 로봇이 더 큰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본다.
월가에서 주식족집게로 유명한 캐시 우드는 머스크의 로보택시 계획 이후 테슬라 주가가 2027년 2000달러에 달해 현재보다 1100% 날아 오를 것이라고 에상했다. 투자자 겸 기술고문인 에반젤로스 시모오디스는 테슬라가 태양광패널, 배터리시스템과 같은 에너지 생산 및 저장분야에서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동시에 기술업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해 사업이 아니라 머스크라는 인물에 돈을 걸기도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케 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테슬라가 아니라 머스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원대한 계획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만만치 않다. 가격인하로 이익은 쪼그라들고 신모델 출시는 물론 FSD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계속 지연되면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더욱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리서치업체 뉴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테슬라는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더 어려운 싸움에 직면했다"며 "현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더 비현실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상승은 회사의 성장목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9.75% 주저 앉았다. 테슬라 주가는 예상수익의 43배로 2021년 기록했던 200배에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비해 여전히 높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식은 예상수익의 8배, 6배다.
또 머스크의 로보택시 계획이 현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FSD가 얼마나 빨리 출시될지도 미지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 법학교수는 머스크를 '양치기 소년'에 비유하며 현실에서 "늑대는 결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