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공영방송, 편파·왜곡 보도 반복…대수술 시급"

정성원 기자 2023. 4. 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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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가짜뉴스를 증오하고 걸러내야 할 공영방송이 도리어 편파왜곡 보도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과연 보도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포럼 제5차 '공영방송 정상화: 좌표와 전략' 정책토론회에서 "공영방송의 대수술이 시급하다.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척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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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새미래포럼 '공영방송 정상화' 토론회 작심비판
민주당 방송법 강행 시도엔 "발악적 행태 안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포럼 제5차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가짜뉴스를 증오하고 걸러내야 할 공영방송이 도리어 편파왜곡 보도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과연 보도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포럼 제5차 '공영방송 정상화: 좌표와 전략' 정책토론회에서 "공영방송의 대수술이 시급하다.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척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영방송이든 비공영이든 비슷하다. 독립성과 공정성은 어떤 경우에도 중요한 가치라고 믿는다"며 "그럼에도 공영방송은 특정 정파의 나팔수, 응원단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만큼 편파적이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가짜뉴스를 지속해서 보도한 언론에 무려 1조원을 배상하라는 결론이 났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가장 광범위하게 인정한다는 나라에서 1조원이나 배상하도록 결론을 냈다는 건 전 세계가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다시 알려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보의 개방화가 이뤄지면서 매우 빠르게 유통이 이뤄지고 자유로운 표현이 아주 폭넓게 인정됐지만, 그런 만큼 가짜뉴스 확산이라는 엄청난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그만큼 우리 사회가 가짜뉴스 근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19 혁명 기념식에서 가짜뉴스의 폐해를 언급한 점을 들며 "대통령께서 가진 생각도 저나 여러분의 시각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포럼 제5차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21. 20hwan@newsis.com

그는 "가짜뉴스를 정화하고 걸러내는 역할이 공영방송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정화하고 절제하고 예방하기는커녕 편파 왜곡 보도를 반복하는 게 과연 보도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정치세력이나 집단을 맹목적으로 비호하고, 반대 집단을 향한 맹목적인 비난에 열을 올린다. 이것이 과연 올바른 공영방송인가"라며 "본인 스스로도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대놓고 상임위원회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날치기 강행처리하고, 본회의에 직회부해 악착같이 통과시키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악적인 행태는 결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 정당하지도,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또 "가짜뉴스는 알권리 침해가 아니라 권리의 이름으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뉴스를 통해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를 침탈하는 것이라 어떠한 경우도 정당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토론회를 통해) 우리가 할 과제들을 발굴하면서 예전부터 제기했던 의지를 다지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진정한 알권리를 보장하고 전 세계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공영방송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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