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HUG 주택·부동산금융 시장 연구 협력

정영희 기자 2023. 4. 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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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주택·부동산금융 시장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건산연은 국내 주택·부동산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정책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정책금융기관인 HUG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위기가 반복되는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근본적인 관점에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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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와 함께 주택·부동산금융 시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정책금융기관인 HUG와 협업해 주택·부동산 금융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왼쪽부터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사진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주택·부동산금융 시장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두 기관은 부동산 시장과 정책 이슈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추후 공공연구나 공동 세미나를 시행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HUG와 주택·부동산금융 시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주택·부동산금융 시장은 급격한 외부적 요인 변화 속에 장기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른 금리와 원자재 가격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그에 따라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건산연은 국내 주택·부동산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정책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정책금융기관인 HUG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위기가 반복되는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근본적인 관점에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시장·정책이슈에 대한 정보와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졌으며 필요시 공공연구와 이를 토대로 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충재 건산연 원장은 "실물시장과 금융시장 사이의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 변화가 건설 경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여 연구원에서는 주택·부동산금융을 특화연구 분야로 정해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HUG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주택·부동산 금융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선제적 연구 결과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은 "HUG에서도 최근 시장 불안을 경험하면서 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사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28년의 역사를 가진 건설분야 싱크탱크인 건산연과이ㅡ 업무 협조를 통해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이것이 국가 정책으로 반영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충재 건산연 원장과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 외 각 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했으 향후 두 기관의 구체적인 업무 협조 방식과 내용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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