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송영길 귀국만 기다리는 상황 한가…비상의총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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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모든 것을 갈아엎겠다는 비상한 각오 속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과 상관없이 비상의총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비상 의총을 제안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송영길 전 당대표의 기자회견과 귀국만을 기다리는 듯한 지금 당 상황이 너무 한가해 보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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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모든 것을 갈아엎겠다는 비상한 각오 속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과 상관없이 비상의총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비상 의총을 제안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송영길 전 당대표의 기자회견과 귀국만을 기다리는 듯한 지금 당 상황이 너무 한가해 보인다"고 적었다. 우 의원이 '의총'이 아닌 '비상 의총'을 제안한 것은 현 상황을 당의 비상시국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송 전 대표의 입장 표명과 관계없이 지도부의 전체 의원 모두가 엄중함을 함께 공유하고 능동적 수습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도부의 고독한 결단과 국회의원들이 이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지도부의 후속 대책은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전체 총의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며 "당면한 송 전 대표의 처리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혁신안을 담은 대책을 전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조적 재발 방지책을 포함해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 작업을 진행할 혁신 기구 구성 등 폭넓은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기 극복을 위해 민주당이 단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우 의원은 "현재 지도부와는 생각이 다른 분들 몇 명은 이번 일마저도 지도부의 책임으로 돌리려 하는 것 같아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지금 민주당 누란의 위기를 돌파할 힘은 민주당 전체의 단결된 힘이다. 일치단결이야말로 모두를 살릴 길"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 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민주당 의원 10여명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40여명에게 총 94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돈 봉투에 넣어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22일 오후 4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으로 같은 날 오후 11시)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한 송 전 대표의 입장 발표 이후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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