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삭감 징계 취소' 유벤투스, 세리에A 3위 도약→UCL 출전 재도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벤투스가 세리에A 클럽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의 스포츠보장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유벤투스의 승점 15점 삭감 징계 취소를 결정했다. 유벤투스는 회계 장부를 조작한 의혹이 사실이 드러나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스포츠보장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유벤투스는 삭감됐던 승점 15점을 회복했다.
유벤투스는 18승5무7패(승점 59점)의 성적으로 세리에A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승점 삭감 징계가 적용될 경우 7위에 머물러야 했던 유벤투스는 이번 조치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을 노리게 됐다.
스포츠보장위원회가 유벤투스의 승점 삭감 징계를 취소했지만 유벤투스는 여전히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보장위원회는 유벤투스의 징계와 관련해 이탈리아축구협회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 징계위원회가 유벤투스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더라도 올 시즌 종료 이전까지 징계를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촉박해 유벤투스는 올 시즌에는 더 이상 승점 삭감 징계가 없을 전망이다.
유벤투스는 21일 열린 스포르팅과의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겨 4강행을 확정했다.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은 스포르팅전을 마친 후 유벤투스 승점 삭감 취소 결정에 대해 "우리는 이런 결정이 내려질 것을 알고 있었고 선수들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밖에서 보면 모든 것은 쉬워보이지만 우리는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매 경기 승리해 추격을 이어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선 승리할 수 있는 경기도 패할 수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승점이 회복된 유벤투스는 2위 라치오(승점 61점)에 승점 2점 뒤져있다. 4위 AS로마(승점 56점)에는 승점 3점 앞서게 됐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있는 AC밀란(승점 53점)과 인터밀란(승점 51점)도 4위권 진입 가시권에 있는 가운데 세리에A는 치열한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나폴리(승점 75점)는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유벤투스의 징계 여부와 관계없이 올 시즌 세리에A 우승이 확정적이다.
[유벤투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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